[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CM(공급망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하우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지난 11월30일 삼성SDS가 마련한 'SCM/물류업계의 글로벌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 '솔루션 공조'를 강조했다.
◇하우리 교수
하우리 교수는 "IT회사들이 전자상거래에서 물류분야로 넘어가면서 기업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아마존과 세븐일레븐의 예처럼 두 회사가 공조해 잘 발달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재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적인 편의점 업체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위해 아마존과 손잡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였다. 아마존닷컴 고객들이 책을 구매한 후 편의점에서 책을 받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
하우리 교수의 말 처럼 세븐일레븐이 전통적인 편의점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받아들인 것이 '솔루션 공조'의 대표적인 예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하우리 교수는 최근 공급망관리 도전과제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기업들의 현실과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하우리 교수는 전세계 공급망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불확실성과 복잡성, 가시성의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절감 측면에서만 접근하다가 예측하지 못한 인권, 문화, 지정학, 정치적 이슈등의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해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하우리 교수는 "아웃소싱의 경우 폭스콘의 예처럼 노동문제나 환경문제 등 많은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방글라데시에 화재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기도 했다"며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협력 파트너십 관계에서 생산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아웃소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전체적인 가시성을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 상황실, 관제탑 등이 필요하다"며 "일종의 조합이나 보고서 등을 통해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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