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백화점과 마트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 물갈이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는 다음달 1일자로 사장 승진 1명, 대표이사 내정자 7명, 승진 39명(부사장급 5명 포함), 업무위촉변경 10명 등 총 5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 대표이사에는 허인철 경영전략실장을 내정했다. 경영전략실장에는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를 승진과 함께 선임했다.
허 사장의 내정은 그룹 주력사인 이마트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대표이사에는 백화점 판매본부장인 장재영 부사장이 승진했다.
백화점업계의 특성상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가장 잘 부응할 수 있는 마케팅 및 판매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라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인 최홍성 대표, 신세계푸드 대표는 백화점 상품본부장인 김성환 부사장(SVN 대표 겸직),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신세계건설 영업총괄 윤기열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인 강명구 상무가 승진 내정됐고 신세계L & B 대표에는 이마트 HMR담당 김운아 상무보가 맡게 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과감한 인재 발탁과 함께 우수인재를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미래 경영진을 적극 양성하고자 하는 자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는 MD전략본부를 식품본부/비식품본부 등 2본부 체제로 재편해 분야별 전문성 과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또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력히 실천하기 위해 백화점, 이마트 모두 CSR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그룹차원에서도 CSR 전담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의 비전을 실현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명확한 신상필벌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건현 현 신세계 백화점 대표이사는 최병렬 이마트 대표와 함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구학서 그룹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 승계를 위해 현재 직책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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