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금융감독원은 29일 보험연구원과 함께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복지향상을 위한 보험산업 역할 제고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회안전망 체제 개편과 보험산업의 역할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 제고방안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기조연설에서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보험감독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수봉 부원장보는 "그동안 보험산업은 저축성 위주의 상품판매, 과도한 사업비 및 불완전판매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복지산업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며 "며"보험산업이 고령화 시대에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보험감독 정책을 수립,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보험사의 건전 경영을 저해하는 보험사기, 악성민원 등 블랙컨슈머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제고에 감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보험업계도 고금리 저축성 상품위주의 판매전략을 지양하고 자산운용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저금리·저성장으로 인한 잠재리스크를 헤쳐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찬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장은 "사업비 의존적인 수입구조, 저축·투자형 상품판매 집중, 공급자 중심의 판매관행 등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이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며 "보험산업이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보험상품의 복지기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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