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8억2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58억2000만달러 흑자로 9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전달보다 흑자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 8월 경상수지는 25억달러 흑자에서 9월 59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이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지난달에는 9000만달러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7월 경신한 사상최대치 61억4000만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10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2억1000만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 54억9000만달러 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48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9% 증가했고, 수입은 0.5% 늘어난 430억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전월 3억2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 및 이자수지 개선으로 전월 2억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억달러에서 2억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금융계정에서 달러가 빠져나간 규모는 전월 49억3000만달러에서 72억70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전월 26억7000만달러 유입에서 46억6000만달러 유출로 전환하면서다.
통관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로 전환됐다.
10월중 통관기준 수출은 47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고, 수입은 1.7% 늘어난 43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1월 경상수지는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의 수출호조로 전월의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12월에는 계절적 특성상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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