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부부, 남녀 주식부자 1위
이명희 신세계 회장, 홍라희씨에 1위 내줘
2012-11-26 10:40:35 2012-11-26 10:42:3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부부가 나란히 상장사 주식부자 남녀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부부가 동반 주식부자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회장은 11조1449억원을 기록해 상장사 주식부자 전체 1위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11조원대에 올랐다가 유럽발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10조원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다시 11조원대로 회복한 것은 개인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급등한데다, 이날 사상 최고가인 143만7000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때문이라고 재벌닷컴은 분석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와 우선주 1만2398주를 비롯해 삼성생명(032830) 보통주 4151만9180주, 삼성물산(000830) 220만6110주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역시 이날 1조5564억원을 기록해 여성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여성 주식부자 1위를 지켜온 홍 전 관장의 시누이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은 1조4281억원에 머물러 올케인 홍 전 관장에게 1283억원의 격차로 여성 주식부자 선두자리를 내줬다. 홍 전 관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108만3072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 부부를 포함해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14명이라고 재벌닷컴 측은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6조370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9829억원으로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은 2조9541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1조827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7133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6432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조508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1조3474억원,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1조2629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조2108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1조2076억원 순이었다.
 
◇자료=재벌닷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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