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불황 속 유통가에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펀 인터렉티브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브랜드 모델과 함께하는 캠프, 보는 광고에서 벗어나 오감으로 즐기는 광고 등 소비자를 웃게 만드는 마케팅으로 브랜드와 고객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제일모직(001300)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소비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 간 빈폴아웃도어는 제주 신라 호텔 글램핑 장에서 '글램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회째에 접어 든 이 이벤트는 빈폴아웃도어의 브랜드 컬처인 '글램핑문화'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빈폴아웃도어의 모델이자 명예 글램퍼인 미스에이의 수지가 행사에 직접 참여해 고객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다양한 게임과 토크 타임을 즐겼다.
제일모직 마케팅팀 관계자는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교감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097950)의 숙취해소제 '헛개컨디션'은 자사 모델이자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를 활용한 다양한 인터렉티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존의 광고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광고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4D광고를 제작한 것.
영화 상영 전 '컨디션 스타일' 4D 광고를 통해 앉아서도 '말춤'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마지막에 좌석이 뒤로 한 번 젖혀졌다가 앞으로 꺾이는 모션 효과는 '확~깨는' 느낌을, 광고와 함께 전해지는 '솔향'은 헛개컨디션의 상쾌함을 전달해주었다.
박자에 맞춰 좌석이 앞뒤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좌석 모션 효과로 관객들이 호응이 높은 이 광고는 유튜브 채널에서 100만건 돌파해 싸이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상암CGV에 2PM과 댄스와 게임을 하면 코카-콜라를 주는 엔터렉티브 자판기가 등장했다.
일명 '코-크 댄스 자판기'라고 불리는 이 자판기는 한국 코카-콜라사가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에 지친 10대와 20대에게 짜릿한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동작의 난이도에 따라 게임과 댄스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친구들과 함께 자판기 속 2PM의 동작을 따라한 후 마시는 코카-콜라의 상쾌함을 담은 CGV ‘코-크 댄스 자판기’ 유튜브 동영상은 3주만에 110만 뷰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은 땀을 흘려 운동한 후 마시는 코카-콜라가 가장 맛있다는 점을 인터렉티브 자판기에 활용한 예로 오프라인에서 발생한 게릴라성 이슈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화제성으로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됐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이니스프리'는 포레스트 포맨의 신제품 핸썸라인 출시를 기념해 윤아와 고객이 주인공이 돼 포레스트 포맨의 제품 CF를 찍을 수 있는 '윤아와 CF찍기'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영상 합성 기술을 활용한 '윤아와 CF찍기' 어플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윤아의 영상에 맞추어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촬영하면 두 영상이 자동으로 합성되어 생동감 있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어플이다.
고객이 직접 윤아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 공간에서 영상을 찍은 듯 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자 최근 많은 기업들이 광고모델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펀 인터렉티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색다르게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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