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구상보증보험상품'이 내달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보증보험이 내달부터 구상보증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 판매처는 기존 시중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에다 서울보증보험도 포함했다.
구상보증보험은 해외에서 계약을 따낸 국내 기업이 계약을 불이행할 경우 이를 보증한 현지 금융기관이 입을 수 있는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일반적으로 해외 건설 프로젝트가 많은 건설사가 주로 이용한다.
현재 우리나라 건설사는 국내 금융회사의 구상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최근 3년간 국내 구상보증 공급은 427억달러로 필요 규모(539억달러)의 79% 수준에 그쳤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5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보증공급 부족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해외건설 전담 금융기구 공청회'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은 보증서 발급이 국외 진출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의 구상보증보험 출시로 국내 건설사 등이 예전보다 쉽게 구상보증서를 확보해 국외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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