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꽉 닫힌 가계지갑..10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
2012-11-21 06:00:00 2012-11-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6개월 만에 '반짝' 반등했던 대형마트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백화점 매출 역시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가 21일 발표한 '2012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 -0.4%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신선식품의 가격상승에 따라 '의류'·'가정생활'·'식품' 부문의 판매 감소가 매출 부진을 이끌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식품이 과일과 축산물 등의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9.2% 감소했다. 의류는 경기 영향과 신상품 프로모션 부진, 제조·유통 일괄 의류(SPA) 및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의 구매고객 이탈로 -6.9%를 기록, 7개월째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이 밖에도 가전문화(-6.3%), 의류(-6.9%), 가정생활(-3.4%), 스포츠(-5.5%), 잡화(-2.8%), 식품(-9.2%)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추석 이후 '식품', '가정생활' 부문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19.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또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장기간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의류'·'잡화' 부문의 고가상품 판매 부진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의류·잡화의 구매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6% 늘었지만 구매단가는 2.0% 줄었다.
 
상품군별로 아동스포츠(0.7%), 가정용품(5.6%), 해외유명브랜드(4.8%)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잡화(-5.7%), 여성정장(-10.6%), 여성캐주얼(-6.1%), 남성의류(-10.6%), 식품(-2.7%) 매출은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패턴은 대형마트의 경우, 경기 영향과 의무휴업에 따라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4.4%, -2.3% 줄었다.백화점은 구매건수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반면 구매 단가는 -2.0%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3439원, 백화점은 8만4655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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