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노사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MBC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3사는 심의제재 감점 등으로 인해 평가점수가 하락했으며 ▲KBS1(83.9점) ▲KBS2(79.3점)▲SBS(76.3점) ▲MBC(73.9점)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MBC는 수상실적이 전년도 96건에서 올해 53건으로 크게 줄었고 심의제재 건수도 지난해 17건에서 27건으로 늘어 전체 점수가 하락해 작년과 같은 최하점을 기록했다.
KBS는 유동성 악화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하락했으나, 1TV의 경우 내용·편성영역 점수가 상승해 전년과 비슷했고 2TV는 수상실적 저조로 전체 점수가 전년 대비 2.76% 하락했다.
SBS는 운영영역 점수는 증가했으나, 심의제재 건수 증가로 전체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지역민방에서는 어린이프로그램과 재난방송 편성실적이 향상된 제주 JIBS가 전년에 이어 최고점(84.6)을 얻었으며, 나머지 9개 민방의 평가점수는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TBC는 재난방송 편성감소와 심의제재 감정으로 점수가 하락해 10개 민방 중 최하점(77.0)을 기록했다.
종합유선방송사들은 대부분 작년보다 점수가 상승한 가운데, CJ헬로비전이 전 영역 점수의 고른 상승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고점(84.5점)을 기록했다.
홈쇼핑사는 사업자별 편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심의제재 건수가 다른 홈쇼핑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최고점(88.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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