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30년만에 처음으로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닌텐도가 이번 미국 쇼핑시즌에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시장 조사 업체인 IHS 스크린다이제스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 미국 홀리데이시즌에 일본 닌텐도의 신형 비디오게임기인 위유(Wii U)가 공급부족 사태에 시달릴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닌텐도는 신형 게임인 위유를 오는 18일 미국 시장에 300달러 가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IHS 스크린다이제스트는 올해 안에 "닌텐도의 위유 판매량이 3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하는 연말쇼핑시즌에 닌텐도 게임기가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다만 IHS 스크린다이제스트는 "스마스폰과 태블릿PC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무료 온라인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며 닌텐도 게임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피어스 하딩-롤스 IHS 스크린다이제스트 관계자는 "만약 위유가 닌텐도에게 큰 이익을 안겨주지 못한다면 시장 참여자는 닌텐도란 기업의 전략에 대한 의문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위유 판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지난달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급 물량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며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야수히로 미나가와 닌텐도 대변인은 "위유 판매량은 내년 3월31일 기준으로 55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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