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메탈, 촉망받는 LS산전 기대주
영업익 기여도 6.5%..내년 10% 내외 예상
2012-11-14 18:24:07 2012-11-14 18:25:51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메탈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LS산전에 대한 영업이익 기여도가 한층 높아졌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 대규모 투자까지 집행될 것으로 보여 LS산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S메탈은 지난 2010년 4월 LS산전에서 물적분할 돼 편입된 자회사로 동관과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을 주력 생산하는 금속 사업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메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925억원으로, 같은 기간 LS산전의 매출(1조560억원)의 19.2%를 차지한다.
 
올해 LS산전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급증한 509억4400만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LS메탈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6.5% 정도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LS메탈의 매출 가운데 25%는 LNG터미널 및 저장장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에 사용되는 대형 후육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무려 60%가 후육관 쪽에서 발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300만톤의 LNG 저장장치 증설이 예정돼 있고, 일본도 천연가스 발전 증가에 따라 LNG 수입터미널 및 저장장치 증설 붐이 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형 후육관의 매출이상승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촉발된 '셰일가스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LS메탈의 후육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셰일가스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LNG로 액화시켜서 부피를 작게 만드는데, 이를 저장하는 것이 바로 대형 후육관이다. 셰일가스 열풍이 확산됨에 따라 대형 후육관 역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LS메탈의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셰일가스 열풍은 아직 가시화된 성과가 없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셰일가스 최대 생산국은 미국인데, 아직까지 미국에서 수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없다"며 "셰일가스 후발국가 중 가장 적극적인 국가가 중국으로, 중국 역시 구체적인 성과는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셰일가스가 활성화 된다면 LS메탈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기대감을 현실화 시킬 필요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 LS메탈이 미국 등에 대형 후육관을 수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LS메탈은 물적분활 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미국에서 셰일가스 관련해서 기술인증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셰일가스 관련해서 대형 후육관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마케팅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LS메탈은 대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LS메탈은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장항제련소에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동합금 압연소재 및 기존제품 설비증설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셰일가스 열풍에 비해 그 성과는 아직 전무하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열풍을 타고 영업이익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 셰일가스가 차세대 에너지로 제 모습을 드러낼 때 LS메탈이 LS산전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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