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베이직하우스(084870)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4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3분기 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일제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4분기 실적개선 조짐..경쟁력 제고될 것"
베이직하우스는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3분기에 재차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 경쟁력을 입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4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으로 최대 성수기라는 점에서 실적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4분기 매출이 회복 추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부문 매출액은 10월~현재 누적 약 15% 증가했고 중국 매출액은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4분기 평균매장 증가율이 11%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출 증가율이 매장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법인 수익성 개선 불확실..목표가 하향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은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베이직하우스 수익성의 가장 큰 변수는 올해 매출의 62%, 영업이익 100%를 차지하는 중국 법인이다. 때문에 중국에서의 매출성장이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기별 실적 부침이 심하고 회복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는 점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역시 떨어져 소비침체의 영향이 타 패션업체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베이직하우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하면서 실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시장의 치열해진 경쟁 상황과 브랜드 중단상황을 반영했다"며 "중국법인 향후 매장수 증가율과 매장당 매출 개선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항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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