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39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4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수는 제조업 취업자수가 지난해보다 14만4000명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수를 견인했지만,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년동월대비 50만1000명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특히 9월에 68만5000명이 증가해 고용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에 비해 한달만에 30만명대로 줄어들었다.
10월 실업자 수는 71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만8000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의 구직기간 중에 추석연휴가 일부 포함된 점도 실업자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청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세~29세 사이 청년층 고용률은 39.4%로 지난해 10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25~29세 고용률은 68.3%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대로 청년층 실업률은 6.9%로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25~29세 실업률도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악화된 6.7%를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제조업에서 14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8만1000명이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는 3만7000명이 감소했다. 예술 및 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도 지난해보다 2만5000명이 줄었다.
취업구조에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50만5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13만명 감소)과 일용직(2만6000명 감소)은 줄어들어 고용의 질적인 측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77만9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4만8000명이 증가했고, 무급가족봉사자는 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쉰' 인구는 11만4000명 감소했지만, 연로(18만2000명), 가사(10만7000명), 재학 및 수강(3만1000명) 등에서 크게 늘었다.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구직단념자는 17만9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7000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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