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산업부 이보라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케이아이엔엑스(093320)입니다. 이 기업은 국내에서 유일한 중립적 인터넷 연동(IX)사업자로 케이블 사업자간에 전송되는 트래픽을 중계해 주는 회사입니다. 지난 2000년 6월17일 설립됐고, 2011년 2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2012년 11월 현재기준 가비아 외 5인이 41.3%, 외국인이 0.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력사업인 IX사업에 대해 김봉오 부사장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인터넷의 연결통로를 제공해주는 IX 사업 말고 또 다른 주축 사업이 있습니까?
기자 : 바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사업인데요. ‘서버호텔’이라 불리는 IDC 사업은 인터넷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서버와 장비를 보관, 관리해주고 인터넷회선에 연결시켜줍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IDC 사업 분야의 매출이 늘어날수록 IX사업으로 흘러가는 트래픽이 많아져서 실적으로 연결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비율이 올해부터 6:4 정도로 IDC 사업 분야의 매출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앞서 말씀드린 IX사업을 기반으로 IDC, CDN, 클라우드 사업 등을 통해 더 많은 트래픽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IDC사업이 물리적 인프라에 기반한 서비스라면 클라우드 사업과 CDN사업은 솔루션에 기반해 트래픽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앵커 : 트래픽 증가가 실적으로 연결된다는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최근 확산되고 있는 SNS나 SNG(소셜네트워크게임)시장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기자 : 케이아이엔엑스는 IDC 사업분야에서 카카오의 수혜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보이스톡과 자동친구 등록 등 카카오가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면서 매출로 직접 연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에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다양한 SNG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게임을 통해 상대를 초대하거나 하트나 날개 등을 주고받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트래픽이 매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가 벅스뮤직과 손잡고 음원서비스를 시작해 이부분에 대한 수혜도 예상됩니다. 2012년 9월 현재 전체 매출에서 카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케이아이엔엑스의 향후 역점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기자 : 케이아이엔엑스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CDN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입니다. CDN은Contents Delivery Network의 약자로, 콘텐츠 운송에 있어서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최적의 경로로 트래픽을 분산해 콘텐츠를 배포하는 시스템입니다. 또 최근 열풍인 한류를 이용해 지역을 넓히는 사업도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봉오 부사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앵커 : 실적부문을 살펴볼까요? 케이아이엔엑스의 최근 성장세와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2006년 이후 매년평균 32.4%의 매출성장률과 14.8%의 영업이익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8일에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는데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74억원, 잠정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에는 매출액 251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 6%증가한 수치입니다. 내년 역시 올해보다 16%증가한 291억원의 매출과 28%증가한 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케이아이엔엑스의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클라우드사업과 카카오톡 등 SNS, SNG(게임) 시장 의 확대에 따른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13년 예상 P/E 16.7배, P/B 2.3배 수준입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SNS, SNG 및 클라우딩 시장에서 수혜가 전망돼 동종업계 평균 P/E 11.4배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습니다. 주가흐름 역시 장기적으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선거와 관련된 SNS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높은 상승을 보여,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접근은 부담스럽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자지급성 부채가 없고, 현금성 자산을 83억원 보유하고 있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고성장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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