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게임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036570)는 매출액 1822억,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전적으로 신작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흥행에 기인한 결과다.
블레이드앤소울은 6월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3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8월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된 길드워2 역시 현지 시장에 무난히 안착, 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머지 게임 매출은 리니지 383억원, 리니지2 133억원, 아이온 269억원, 기타 102억원이다. 엔씨소프트측은 “리니지의 경우 프로모션 효과가 4분기로 이월되면서 전분기 대비 34% 매출 감소가 있었고, 리니지2와 아이온 역시 신작 출시에 따른 잠식효과에 따라 21%, 26%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호실적에 만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작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흥행 지속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데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의 영향을 받으며 PC방 트래픽 점유율 하락이 이뤄지고 있으며, 길드워2 또한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기존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게임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인 이들마저 인기가 시들해진다면 이번 실적개선은 일시적이라는 것.
이에 엔씨스프트측은 주기적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및 해외진출 가속화 등으로 신작게임의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의견이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지원본부장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형성하며 국내시장과 북미, 유럽시장에서 각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과 해외시장에서, 길드워2는 중국 및 아시아시장에서 성공적인 런칭을 이어가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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