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安 공약, 탁상공론 아니면 무상공론"
2012-11-05 17:30:09 2012-11-05 17:32:01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5일 야권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정말이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탁상공론'인지 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던진 '무상(無想)공론'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자신이 집권하면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들을 완전히 갈아엎겠다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주 안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4대강에 설치된 보를 철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그동안 여야로 정권이 바뀌면서 두 후보처럼 전(前) 정부의 공약을 배추밭 갈아 엎듯이 뒤엎겠다고 공약하고 나온 후보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미 투입된 국민세금 22조원과 보 철거에 들어갈 국민혈세는 어떻게 충당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무작정 일부 반대론자들의 논리만을 받아들여 보를 철거하겠다는 것은 자신의 국정에 대한 무지의 소치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문 후보에게 "자신이 여당 옷을 입었을 때는 '국익'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하더니 야당의 옷을 입자 '결사반대'로 돌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빈 공약(空約) 속에 표를 채우겠다는 속셈 말고는 두 후보에게서 맹탕공약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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