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5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인가"라고 비꼬았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광주에 가서 선언을 해야 하는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만난다 해도 내거는 구호들이나 내용들은 어떤 시대적 요구나, 국민적 요구라기 보다는 오로지 권력을 잡겠다는 것 빼고는 하나도 없다"면서 "정책과 노선, 인맥 등을 20일 사이에 어떻게 조율하겠는가. 또 (민주당이)20일 안에 어떻게 변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대선 후보가 아니다. 이들은 대선 경선후보일 뿐"이라며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대선 후보인 것처럼 하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고 후보를 사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 다 빨리 단일화를 하든지 각자 출마를 하든지 밝힌 뒤 후보로서 대접을 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며 "(결정을 하지 않고)대선 후보로서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안 후보를 겨냥해 "국정운영에 대해 준비된 것도 없고, 검증된 것도없다 보니 단일화를 두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무경험, 무능력, 무임승차한 안 후보의 정치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선거를 석달 남겨두고 정치권에 찾아왔고 선거를 한달여 남겨놓고는 출마와 사퇴도 결정못하고 있다"며 "안 후보야말로 조선 팔도에서 가장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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