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 20대 후반 여성에 집중돼야
연령별 '차별적 출산장려정책' 필요.."경제 사회적 문제와도 병행돼야"
2012-11-02 18:02:08 2012-11-02 18:03:34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연령층에 따른 차별적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고령화시대의 여성 노후대책' 학술대회에서 이종하 IBK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여성취업비율과 모의 연령별 출산율 간의 내생성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는 여성의 고용증가가 출산율을 제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한 부담이 여성의 고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며, '출산장려정책'이 여성의 연령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모의 출산율 변동이 여성취업비율 결정에 미친 영향은 25~29세 연령층에서 39.99%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35~39세 연령층에서는 9.24%로 가장 낮았다.
 
또 여성취업비율의 변동이 모의 출산율 결정에 미친 영향은 25~29세 연령층에서 41.06%로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 20~24세 연령층에서 11.70%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연구원은 "여성의 연령층에 따라 출산장려정책이 차별적으로 적용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특히 25~29세 연령층 여성이 취업과 출산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성이 증가할수록 출산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출산장려정책을 경제적·사회적 문제와 병행해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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