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홍콩 금융당국이 미국 달러에 연동시키는 페그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홍콩 언론에 따르면 첸집 홍콩 금융서비스 재무국장은 이날 입법회의 위원회에서 현재 통화제도에 대해 변경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홍콩 당국이 최근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잇따라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지난 29년간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는 홍콩이 환율제도를 변경할 것이란 추측이 제기돼왔다.
페그제는 미국 달러에 대한 자국 화폐의 교환비율을 정해 고시한 뒤 이 비율에 따라 다른 통화의 환율을 정하는 변형 고정환율제도다.
홍콩 금융당국은 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도 홍콩 달러를 매도하고 미 달러를 사들였으며 개입 규모는 74억달러에 이른다.
앞서 홍콩 금융당국은 지난 2주 동안 8차례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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