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LTE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라서며 빠른 속도로 미국 LTE폰 시장 장악에 나섰다.
2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3분기 LTE폰 판매량 4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LTE폰 시장의 37.6%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LTE폰을 각각 140만대와 120만대 판매했던 것과 비교할 때 2.9배~3.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2위는 아이폰5를 260만대(24.5%) 판매한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로서는 안방에서 삼성에게 터줏대감 자리를 내준 굴욕인 셈이다.
전문가 일각에서는 세기의 특허전으로 불리는 삼성과의 소송전이 되레 삼성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악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한편에선 애플이 뒤늦게 LTE 시장에 뛰어든 것에 비해 '선전'했다며 추후 역전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3위는 LTE폰을 150만대(14.1%) 판매한 모토로라에게 넘어갔다.
국내 제조사인
LG전자(066570)와 팬택의 활약도 돋보였다. LG전자는 3분기에 미국에서 120만대의 LTE폰을 판매해 4위에 올라섰고, 5위는 50만대를 판매한 팬택이 차지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LTE폰을 한 분기에 100만대 이상 판매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토로라, LG전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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