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재팬, '인천-나리타' 성공적 첫 취항
저렴한 비용 내세운 마케팅 성공
이달 부산-나리타 노선 취항 등 공격적 행보 눈길
2012-11-01 15:28:42 2012-11-01 15:37:2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그룹이 본격적인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여행객들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는 등 고객확보와 노선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1일 에어아시아 재팬은 지난달 28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에어아시아 재팬의 첫 국제노선이다. 인천발 나리타행은 오후 5시45분, 나리타발 인천행은 오후 2시15분 출발하는 일정이며, 180개 일반석을 갖춘 A320 기종이 운항된다.
 
무엇보다 에어아시아 재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편의시설과 기내 서비스보다는 싼 가격에 부담없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에어아시아 재팬은 인천-나리타 첫 취항을 기념해 편도 2000원 특가항공권을 판매했다. 공항세금 2만8000원을 포함해 총 3만원에 일본행 항공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인천-나리타 노선의 운임을 10만원~40만원(세금제외) 등 10단계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에어아시아 재팬의 저렴한 가격에 대해 이용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여행객 이모씨(26.여)는 "이번 에어아시아 재팬 특가 이벤트를 이용해 보다 저렴하게 일본에 갈 수 있어 좋다"며 "항공권이 싸면 아무래도 여행 경비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첫 취항한 나리타발 서울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0%로 좋은 출발을 보여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카타 카즈유키 에어아시아재팬 대표는 "한국은 앞으로 에어아시아 재팬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중심시장"이라며 "일본 국내선을 운영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이렇게 성공적으로 국제선 운항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천-나리타 노선의 성공적인 첫 취항과 함께 에어아시아 재팬은 이 기세를 몰아 국내시장 저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달 28일부터 부산-나리타 노선도 운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부산발 나리타행은 매일 오전 11시5분 출발하며, 부산행은 월~금요일 오전 8시5분, 토~일요일 오전 8시에 출발한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에어아시아그룹은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로 전 세계적으로 20개국, 14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운항 10년만에 1억5000만명이 넘는 승객을 운송했으며, 보유 항공기수는 115대이다.
 
이번 인천~나리타 노선에 첫 취항한 에어아시아 재팬은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와 전일본공수(ANA)의 합작 벤처회사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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