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1일 "금융부실의 책임을 소홀히 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공적자금에 기대는 일은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 참석해 "금융은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는데 지난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여준 일부 금융인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사태를 언급하며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수습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이로 인한 재정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면서 금융의 본질에 대한 논의도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도 우리 상황에 맞는 금융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금융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창의력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금융환경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금융산업 종사가 존경받는 일이야말로 금융산업이 신뢰받고 미래로 나가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창조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신생 창업 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창조경제론'을 언급 "창조경제에서 중요한 요소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아이디어의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일은 금융이 맡아야 할 몫"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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