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0일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100만 정보·방송·통신인과 함께 하는 박근혜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 대선공약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18일 정보통신 분야 대선공약으로 '창조경제론'을 내놓으며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ICT 분야에 대한 공약으로 ▲정보통신 조성 위한 창조경제 구축 ▲콘텐츠 산업의 집중 육성 ▲방송 공공성 강화 및 미디어 산업 육성 ▲통신비 부담 완화 ▲전담부처 신설 검토 등 총 5가지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정보통신 분야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ICT 강국을 위해 전담부처 신설을 적극 검토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역주민센터, 우체국 등 공공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지금의 1000개소에서 1만개소로 확장하고, 지금보다 10배 빠른 유선인터넷을 공급하며, 지금 LTE보다 40배 빠른 무선인터넷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만명의 ICT 인재양성,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 주도의 ICT아카데미 전국적 설립, ICT 기술거래소 설립도 제시했다.
특히 "젊은이의 창의가 꽃피는 창작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콘텐츠코리아랩을 설립하고자 한다"면서 "`콘텐츠 영재'를 양성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증가한 통신비 가계부담을 낮추겠다"며 "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이동통신 가입비를 폐지하고 방송통신위의 요금인가 심의 과정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ICT 강국을 위해 전담부처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 정부의 지원만 제대로 되면 우리가 ICT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국내 ICT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방송의 공공성을 실질적으로 이루겠다"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심도있게 논의할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영방송 이사회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균형있게 반영하고, 사장 선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부처에 흩어진 기능들을 통합하고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관장하는 전담부처의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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