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투표시간 연장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7년 전에는 "24시간 투표하자"는 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의 핵심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투표를 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 규정을 바꾸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을 연장하자는 것이다.
시민들과 야권은 투표시간을 최소 2시간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이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정략'이라고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4월 24일 친박연대의 노철래, 김을동 의원(현 새누리당 의원)과 손범규 당시 한나라당 의원 등은 '24시간 투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2시간 연장보다 훨씬 파격적인 개정안이다.
이들은 당시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 "각종 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는 50% 미만의 저조한 투표율은 대의민주주의의 가치를 떨어뜨림은 물론 해당 선거로 선출된 대표기관의 대표성마저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며 "투표시간을 선거일 0시부터 24시까지로 연장하고, 이에 따른 관련규정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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