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고객들을 모바일카드로 유인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이벤트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이미 스마트폰 2000만 시대를 넘은데 이어 올해 3000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앞으로 고객들이 모바일카드로 빠르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통신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카드의 성장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 안에 신용카드를 넣어 별도의 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다.
카드사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지난 2009년 당시에는 모바일카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모바일카드가 활성화되는데 필요한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카드사에서도 모바일카드 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비씨(BC)카드는 다음달까지 모바일카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카드를 신규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정 가맹점에서 최대 20%까지 할인혜택도 제공하는 등 고객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니다.
하나SK카드도 모바일카드 고객에 대한 이벤트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온·오프 가맹점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카드 고객을 위한 편의성도 고려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모바일카드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금융전담 상담센터를 오픈했다. 고객들에게 모바일 금융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에 관해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카드를 발급 받는 회원 수가 카드사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모바일 금융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카드사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