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근혜에 "투표시간 연장 입장 밝혀라"
"투표시간 연장 꼭 해야.. 새누리당은 두려워 한다"
2012-10-28 11:37:48 2012-10-28 11:39: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8일 "투표시간 연장을 꼭 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세종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최근 조사를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한 비율이 64.1%에 달했다. 자발적인 투표 불참자는 36%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투표할 수 있게 하려면 저녁 9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해 줘야 한다"면서 "정치 선진국들은 투표시간이 밤 10시인 나라들도 많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두려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국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시간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그리고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박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또한 "대전, 충남, 세종시는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곳"이라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최대의 가치이고 꿈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대전·충남과 세종시의 꿈을 무참하게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문 후보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균형발전 정책을 기획하고 설계했다.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완성하겠다"면서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겠다. 다음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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