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 21일 치러진 국민연금공단 신규채용 필기시험의 문제 2건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민주통합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공단이 문제 오류를 검증할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채 응시자로부터 시험지를 회수해 오류를 정정할 기회조차 뺏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지난 21일 국민연금공단은 신규 직원 공개 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 50명 선발에 6826명이 지원해 1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치러진 필기시험의 직렬 공통 문항 38개 중 2개 문항의 정답이 복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출제 위탁기관이 납품한 시험문제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다"며 "문제 오류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에서 문제 오류가 바로 잡히지 않아 당락이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필기시험 문제에 오류가 있다면 응시자들이 이의 제기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시험지를 회수하지 않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