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정·재계에서 일본 중앙은행(BOJ)에 강력한 추가 금융 완화를 요구하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 2 월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 1 %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 9 월에는 국채 등 자산을 매입 기금 규모를 1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전망이 갈수록 우울해지고 물가 1% 달성시기도 당초 2014년에서 늦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에게 보다 대담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30일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모색한다.
시장에서는 매입 기금 규모를 100조엔으로 증액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디플레이션 탈피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국채 등을 계속 구매하는 방식의 개방형 완화도 도입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히데키 제일생명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기대가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며 "추가 완화 내용이 기대 이하라면 최근의 엔화 약세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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