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5년간 전기요금 체납액 58% 증가
오영식 "단전 경험 2011년 16만8천호에 달해"
2012-10-17 10:47:41 2012-10-17 10:49:1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요금 체납액과 체납호수가 증가로 단전이 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오영식(민주통합당)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전기요금 체납은 57만3000호, 체납금액은 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본부별로 체납금액이 가장 많은지역은 경기도로 체납액이 113억원이었으며, 그 뒤를 대구·경북(91억), 대전·충남(75억)이 이었다.
 
체납호수는 2007년 64만호에서 2012년 6월말 57만3000호로 10.5% 줄었으나, 같은 기간 체납액은 441억원에서 697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 단전이 실시된 현황을 보면, 2007년 15만5000호에서 2011년 16만8000호로 8.5% 늘었다. 단, 주거용 주택은 단전에서 제외됐다.
 
2011년 단전이 실시된 16만8000호 중 경기도가 2만1500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경북(2만1100호), 부산(1만6300호) 등의 순이었다.
 
오 의원은 "전기요금 체납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극빈층이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전기요금 미납액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부족하므로 한전과 정부가 최소생활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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