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전망.."내년 2차 구조조정" vs. "4분기부터 회복"
2012-10-17 08:35:47 2012-10-17 08:37:2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증권업계에서 내년 조선사 업황에 대한 상반된 전망이 17일 나왔다.
 
KDB대우증권(006800)은 세계 조선사들의 2차 구조조정기가 시작됐다며 조선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시기적으로 비수기이며, 후판가격 추가 인하 폭이 작고, 저가성 선박 생산비중이 높고, 해양플랜트 생산 지연(부품조달 지연 때문) 현상이 반영되면서 조선사들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 상반기 LNG선 중심으로 간헐적인 수주가 예상되지만 업황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렵고 저가의 생계형 수주로 조선업계의 2차 구조조정 진입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국내 4개 대형 조선사를 제외하면 글로벌 위기 동안 생존 가능한 중소형 조선사는 4~5개 정도에 불과하고, 이들 중 현대미포조선(010620)만 외에는 수혈을 통한 외부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은 비조선과 특수선박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지속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사 중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한진중공업(097230)은 틈새시장에서 다양한 영업활동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과 달리 동양증권(003470)은 내년부터 조선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조선사들의 수주는 올해보다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은 LNG선•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성장모멘텀을 찾을 전망이고, 현대미포조선은 PC 선 수주실적의 회복과 PCTC•RORO선 등에서의 안정적인 수주를 통해 역시 전년대비 수주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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