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해 동의하라"
2012-10-15 16:06:02 2012-10-15 16:07:4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1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대화록 공개해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독도는 분명히 대한민국 영토인데 왜 서해는 영해가 될 수 없는지에 대해 민주통합당과 문 후보는 대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뭐가 두려워 대화록 공개를 그리 망설이고 자꾸 다른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교관례상 국가정상간 단독회담은 두 정상뿐 아니라 배석자를 동반한 비공개 회담이 원칙"이라며 "당시 남북정상회담도 배석자를 동반한 단독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서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1급 비밀의 대화록이 분명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초점을 흐리기 위해 남북정상 간에 있었던 서해영토포기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도 '녹취록과 대화록은 있다, 없다, 비밀이다, 아니다'라며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또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도 "서해 영해주권 포기 문제와 관련해 대변인을 통해 모호한 입장을 늘어놓지 말고, 본인이 직접 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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