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필립·김재철, 박근혜 위한 정치공작에 합심"
"물러나야 할 두 사람의 불순한 MBC 지분협의"
2012-10-15 10:45:18 2012-10-15 10:47:0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5일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밀실협의 논란과 관련, "물러나야 할 두 사람의 불순한 협의"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시다시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의 공통점은 즉각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누가 봐도 자리보존에 위태로운 두 사람이 박근혜 후보를 위한 정치공작에 합심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면서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밝혀야 하고 새누리당도 이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재단을 빼앗긴 고 김지태 사장과 그 유족들의 주식반환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MBC 지분처리 밀실협의는 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인 MBC 민영화 문제는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하며, 다수 국민들은 방송의 공공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본인과 무관하다고 강변하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박 후보가 유신독재에 대해 대국민사과까지 해놓고, 그 장물을 원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수장학회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일이야말로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면서 "말만 무성한 국민대통합이 아니라, 진실된 후속조치로 실천을 보여야 한다. 국민들은 거짓사과로 가려진 미래가 아닌, 진정성 있는 미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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