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신영증권은 15일 내년 상반기 MBC 상장 계획과 관련해
SBS(034120)를 비롯한 미디어주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최대의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상장할 계획"이라며 "MBC의 시가총액은 3조 6000억원~4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SBS 상장 이후 14년만에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1999년 SBS의 코스닥시장 등록은 시장 내에서 미디어업종의 부상과 함께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BC의 외형은 SBS의 두 배에 달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도 두 배(연결실적 기준)에 이른다. 이 회사는 18개의 지역 MBC에 출자하고 있는데 지분율도 51~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플러스미디어'와 같은 알짜 PP(프로그램 공급업자)의 지분도 70.9% 보유 중이다.
한 연구원은 "상장하면 MBC 주가는 인기리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대의 지상파 사업자인 데다가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견조한 자회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SBS처럼 민영 미디어렙을 설립, 독자적으로 광고판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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