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AMD가 경기 악화에 따라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AMD는 최대 5분의 1에 달하는 1만2000여명의 임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해고 발표 시기는 다음주로 감원 대상에는 엔지니어와 영업인력 등이 포함돼 있어 AMD의 생산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AMD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거부했다.
인텔과 마찬가지로 AMD는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갑작스러운 성장에 무방비 상태였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인텔과 AMD는 모바일에 적합한 칩을 생산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고 퀄컴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위축은 기존의 매출도 줄어들게 만들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오는 18일 발표될 AMD의 3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 대비 10%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MD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1월 10%의 인력을 감축한 이래 두 번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AMD의 주가는 14.3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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