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매도세에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5포인트(0.90%) 내린 1961.2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기업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감에 급락했다.
세계은행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가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5%에서 0.2%포인트 내린 3.3%로 수정하면서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부터 본격화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점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20%를 차지하는 애플이 아이폰 5 출시한 이후 사흘 연속 하락 10%가까운 낙폭을 기록한 점도 기술주 전반에 부정적인 재료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174억원 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52억원, 기관은 하루만에 '사자' 주문을 멈추며 158억원 팔아치우며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 105억원, 비차익 2억원 등 총 1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8%), 종이·목재(0.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탔다. 전기가스(-2.41%), 은행(-1.42%), 증권(-1.41%) 순으로 크게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45%) 내린 537.94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1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 속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등락이 거듭되는 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 우량주들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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