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68만5000명 증가..'추석 기저효과 영향'(상보)
2012-10-10 08:55:53 2012-10-10 08:57:2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68만5000명을 기록,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작년 추석 연휴가 조사대상에 포함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기저효과의 영향 때문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50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8만5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84만2000명 증가 이후 10년 6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추석연휴가 실업률 조사대상주간에 포함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5월에 40만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고용호조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 6월 36만5000명으로 30만대로 돌아선 뒤 7월 47만명을 기록, 8월 36만400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한 달만에 깜짝 급등한 것이다.
 
9월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의 경우는 64.5%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5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고, 작년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9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실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7%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3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만8000명), 금융 및 보험업(-2만5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구조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52만7000명, 일용직이 4만3000명 증가했다. 임시직은 8만6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1000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9만명 각각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5만4000명), 육아(5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쉬었음(-25만명), 재학·수강(-1만3000명) 등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 줄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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