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스마트디바이스 다변화에 발맞춘 아바텍만의 독자적인 코팅기술과 신성장동력인 강화유리 사업 부분 확대를 통해 향후 5년내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는 박명섭 아바텍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이같은 포부를 강조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용 필터와 인듐산화주석(ITO) 코팅제품을 생산하는 아바텍은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의 슬림화에 따른 '글래스슬리밍(Glass Slimming)'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아바텍은 국내 최고의 진공박막코팅 기술과 슬리밍과 정전기 제거를 위한 인프레잉 스위칭(IPS) 패널코팅 일원화 등을 통해 강화글래스 제품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글래스 슬리밍과 ITO 공정의 연속 처리 등 식각에서부터 코팅까지 일완화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불량률은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443억원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2.1%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3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수준의 70%이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71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배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매출 성장은 기존 주력 사업이던 디스플레이 필터 생산에서 스마트기기 다변화에 발맞춰 식각과 코팅 사업부문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LCD장비제조업체인 아바코와 부품제조업체인 대명EME 등 자회사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한 LG디스플레이는 2대주주로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협업과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바텍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대표는 "4분기부터 양산에 나서 내년에 강화유리 생산규모를 월간 100만장까지 늘리고 3D 강화유리와 터치 패널용 강화 유리 등 일관 제조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터치패널 사업 부문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블릿PC시장 성장에 따른 지속적 성장속에 글래스 슬리밍 이후 터치패널 분야로의 진입을 거쳐 이후 건축용 유리코팅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아바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50억~170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50억원)과 시설자금(66억원)에 활용하고 일부 차입금(29억원) 상환에 사용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295만주(우리사주조합 59만주 포함)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5100~5800원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25~2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3.65%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2대주주인 LG디스플레이는 16.56%를 보유하고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을 거치게 된다.
한편, 아바텍은 LG디스플레이에 매출이 편중된 것과 관련해 "품질과 가격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상생협력을 통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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