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이광범 변호사,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할 것"
2012-10-05 19:28:22 2012-10-05 19:29:37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내곡동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이광범 변호사(53·사법연수원 13기)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 임명이 발표된 뒤 6시4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들러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에 임명되기까지 제기된 여러 논란과 우려,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어떤 수사보다도 선입견과 예단이 없는,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수사 경험이 많이 없는데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사건을 맡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회와 대통령을 통해 국민의 여망과 염원이 드러났다. 주어진 권한과 책임 하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특검 임명을 언제 통보받았나?
 
▲언론에 발표되기 조금 전에 알게 됐다.
 
-특검 임명 여부를 미리 알아보거나 준비했나?
 
▲그럴 여유가 없었고 분위기도 아니었다.
 
-수사팀 인력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앞으로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가능하면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려볼까 생각하고 있다. 
 
-특검 임명 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특검 임명 통보를 받고 고민했을 것 같은데?
 
▲내가 지금 말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나온 수사 자료들에 대해서는 미리 숙지했나?
 
▲이제 임명됐다. 아직 본 적 없다.
 
-수사 경험이 없다고 스스로 말했는데 특검보는 검사출신으로 꾸릴 생각인가?
 
▲그럴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대선이 코앞이다. 부담감이 클 것 같은데?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최대한 자유롭게 수사하겠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관련자들을 소환하지 않아 논란이 많았다.
 
▲질문이 너무 많이 나간 것 같다. 아직 사건에 대한 파악도 안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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