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눈높이' 낮춰야"
2012-10-02 13:36:27 2012-10-02 19:10:1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달 중순 발표될 각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거래소에서 '미리보는 3분기 기업실적'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제 3차 양적완화(QE3) 이후 시장에 검증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E3에 대한 기대감에도 시장은 기업실적 등 본질적인 부분에 주목해 높아진 지수대에 명분을 주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기업 실적을 앞둔 상황에서 주시해야 할 포인트로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여부와 '3분기 고점론'이 완화될 지의 문제다.
 
이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37조7000억원, 36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격차는 1~2조원에 불과하지만 4분기 전망치의 하향조정이 지속될 경우 3분기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의 터닝 포인트는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중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과 실적의 외형 성장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투자 전략은 해외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기업의 특성을 파악해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대표 국가들의 경우 제약, 저가 소비재 등 경기흐름과 무관한 기업들이 신고가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는 QE3 효과보다는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 종목으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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