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원자재 트레이더 그룹인 노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자원개발 및 철강업체인 아리움 인수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트레이더 기업인 노블그룹과 포스코 호주 현지법인 POSA는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 정책금융공사 등과 함께 '스틸메이커스 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리움 인수를 추진했다.
포스코 컨소시엄은 아리움의 주식 100%를 주당 0.75호주달러, 총 10억1000만달러(약1조1740억원)에 매입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피터 스메들리 아리움 회장이 "포스코 컨소시엄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를 저평가 하고 주주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아리움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스틸메이커스 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이 제안한 주당 75센트의 가격은 지난주말 호주 주식시장에서 마감한 아리움의 주가보다는 38%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아리움의 3개월간 평균주가를 감안하면 약 8%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아리움 측에서는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안은 아리움 인수를 위한 첫번째 제안으로, 추가적인 조율과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리움의 부채 1억4000만달러(2조4670억원)까지 감안하면 전체 인수가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움은 호주 남부 화이앨라에 주요 생산기지를 보유한 호주 자원개발 및 철강생산 기업으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가장 큰 철강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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