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46%를 기록하며 37%를 기록한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를 9%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 밤 발표한 9월 4주 여론조사 결과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민주통합당 지지자 456명 중에서는 문 후보 58%, 안 후보 37%, 의견없음 5%로 문 후보가 앞섰고,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 542명 중에서는 안 후보 45%, 문 후보 33%로 안 후보가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자 541명 중에서는 문 후보 51%, 안 후보 27%를 기록했다.
이는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문 후보를 선호한 반면, 무당파는 안 후보를 선호한 결과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8%를 기록해 45%의 박 후보를 3%p 앞섰고, 문 후보도 45%를 기록해 46%를 기록한 박 후보를 1%p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9%, 안 후보가 28%, 문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안 후보 역시 출마선언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박 후보는 지난 24일 과거사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다.
한국갤럽은 "안 후보와 관련해 제기된 다운계약서,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안 후보가 즉각 사과와 해명에 나선 상태여서 이런 검증 공방이 지지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추석 이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휴대전화 RDD(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전국 성인 1591명(응답률 20%)으로 표본오차는 ±2.5%로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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