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치권이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추석 민심잡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은 27일 일제히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지를 찾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0시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역으로 향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린다.
박근혜 후보는 따로 귀성객 배웅 행보를 취하지는 않지만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재래시장과 노인복지관 방문으로 민심을 다질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은 지도부의 공식 일정이 잡힌 것은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전날부터 광주에 내려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논산훈련소 격려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대전역과 역전시장을 돌며 추석 귀성인사를 실시한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전에 한반도 평화포럼에 참석했다가 도보로 서울 고속터미널로 이동해 호남선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치열한 3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대선 국면이 귀성인사 등의 행보가 펼쳐지는 추석 이후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분당 사태를 맞은 통합진보당의 탈당파와 잔류파도 대표 진보 자리를 두고 격돌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21일 신당을 창당하는 새진보정치주진회가 오전 10시 30분에,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오전 11시에 서울역 일정을 공지했다.
특히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대선출마가 점쳐지는 심상정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 의원 등 양측의 간판들이 출격, 이들의 조우 여부가 흥미를 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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