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철수 원장 불출마 협박' 의혹 수사 착수
2012-09-20 20:48:52 2012-09-20 20:50:0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안철수 원장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한 시민이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을 고발한 사건을 19일 공안1부(부장 이상호)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위원은 금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안 원장에 대한 불출마를 종용한 혐의(강요)로, 금 변호사는 정 전 위원과의 통화내용을 폭로한 혐의(명예훼손)로 각각 고발됐다.
 
지난 6일 금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위원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안 원장의 '여자 문제' 등을 알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지 마라"는 취지의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정 전 위원장은 직후 "협박한 적이 없으며, 대학동기인 친구끼리의 가벼운 충고"였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우선 고발인 조사인 만큼 고발인을 먼저 조사해 고발 배경 등을 확인한 뒤 이후 수사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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