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45원(0.13%) 오른 11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3원 오른 1117.3원에 출발해, 1117.6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현재 1117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밤 사이 유로화는 단기 급등으로 인한 레벨 부담감 속에서 강세가 일부 조정되는 모습이이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합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점도 시장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스페인의 한 언론은 스페인 총리가 구제금융 신청을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추거나 아예 신청하지 말자는 입장이며, 재무장관은 최대한 빨리 신청하자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유로화 강세 기조도 남아있기 때문에 환율의 하락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15~1118원 사이에서 레인지를 형성하며 국내 증시와 아시아 주요국의 정치적 흐름에 주목하며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3(0.24%)원 오른 142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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