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호재로 인한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3포인트(0.15%) 내린 2120.62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던 중국 증시는 후속 호재의 부재 속에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지난달의 전력 사용량이 둔화됐다는 소식은 제조업 생산의 어두운 상황을 반영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보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루머를 양산했던 시진핑 부주석이 마침내 공식 석상에 나타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하이 자동차가 2%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1.63%), 차이나반케(-1.07%) 등 부동산주와 시노펙(-1.30%), 해양석유공정(-0.69%) 등 정유주가 약세다.
중국은행(-0.74%), 공상은행(-0.53%) 등 은행주도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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