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43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9원(0.04%) 내린 111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원 내린 1115.5원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금램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결정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미국 달러화는 QE3 여파로 약세를 나타내 유로화에 대비해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꺽이며 약화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조 속에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의 폭발적인 주식순매수와 관련한 달러공급물량 기대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하락세 등의 요인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결제수요 유입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락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희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전일 역외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추가 하락세를 나타내 레벨 낮추기가 이미 시작됐다"며 "전반적인 하향 추세 속에서 금일 환율은 1113~1118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원(0.14%) 내린 1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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