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 준공
중유(重油)가 아닌 석유코크스를 연료로 하는 첨단방식 도입
2012-09-17 01:02:48 2012-09-17 01:04:17
◇사진 왼쪽부터 현대오일뱅크 조영철 상무,현대중공업 김용희 전무, 현대오일뱅크 김정석 부사장,김태경 노조위원장, 유재범 생산본부장.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지난 14일 충남 대산공장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 Fluidized Bed Combustion )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009540)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비는 저유황 중유(重油)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설비와는 달리,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코크스를 연료로 스팀(Steam)을 생산하는 최첨단 설비이다.
 
스팀은 정유나 석유화학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데 사용되며, 파이프라인을 통해 각 생산공정의 열원(熱源)으로도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설비 준공으로 시간당 220톤의 스팀을 생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4년까지 추가 FBC설비를 증설해, 인근 대산 석유화학공단에 안정적으로 스팀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열공급 설비 준공은 제2 BTX증설과 윤활기유 사업 진출, 울산신항 유류저장사업 등 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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