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상 이변이 잦아지는 가운데 날씨와 관련된 보험상품 개발과 활성화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날씨금융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후반과 2006년에 각각 전통적 날씨보험과 지수형 날씨보험이 도입됐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
전통적 날씨보험은 정책성 보험과 행사취소보험 등 단발성 이벤트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말하며, 지수형 날씨보험은 특정기간 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날씨요소의 변동성을 지수화 해 사전에 정한 지수와 실제 관측결과 간 차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최근 변화무쌍한 날씨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날씨보험은 연평균 가입건수가 50건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미미하고, 지수형 날씨보험 또한 현재까지 판매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조 연구위원은 "날씨의 위험도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상품개발에 필요한 인력 및 인프라 또한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어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 신뢰성 있고 적합한 날씨 관련 지수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날씨보험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잠재적 소비자에게 충분히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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