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미국 연준의 강력한 양적완화 발표로 침체일로에 있던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는 미 연준이 9월 정책회의에서 매월 400억달러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모기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고 주택시장 회복도 앞당길 것으로 낙관했다.
15일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모기지 연체율은 2010년 1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중이였지만 개선속도가 느렸고 올해 2분기에는 오히려 7.40%에서 7.58%로 높아져 지원 필요성이 있었는데 이번 MBS 매입으로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특히 MBS 매입기간이 무제한이고 상황에 따라 매입규모가 늘어날 수 있고 매입대상도 확대될 수 있는 개방형을 취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김유겸 연구원은 "올 들어 미국 주택시장은 판매가격과 건설업황 등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레벨 자체가 바닥권에서 소폭 개선된 수준이었고 모기지시장의 침체가 소비회복을 저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QE3로 인해 주택시장 회복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기지증권을 매입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모기지증권과 국채금리간의 스프레드 축소를 통해 경기와 주택시장 부양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꺼내든 QE3 중 모기지담보증권 추가 매입은 모기지금리 안정과 모기지대출 활성화를 통해 주택시장 회복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림] 미국 모기지 연체율 추이
<자료> LIG투자증권, Thomson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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