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40대 사업가 살해·암매장한 일당 3명 구속
2012-09-13 23:01:52 2012-09-13 23:36:0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필리핀 카지노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한국인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3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34) 등 3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이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체포되지 않은 공범이 있고 사안이 중하여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1일 사업가 정모씨(41)를 납치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뒤 살해하고 필리핀 앙겔라스 일대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필리핀 카지노에서 수억원을 잃은 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고 있던 재력가 정씨를 상대로 강도살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사업차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끊겨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 됐으며, 경찰은 필리핀에서 정씨의 사체가 발견된 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인터폴 공조로 김씨 등을 검거해 국내로 압송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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